2017년 10월 6일 금요일

‘지팡이’에 종교적인 의미가?

‘지팡이’에 종교적인 의미가?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되면 신체 노화 때문에 힘이 없어진 다리를 보조하기 위해 지팡이를 사용한다. 또 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된 환자들은 보조 의료기구로 목발을 이용한다. 그런가 하면 왕이나 대마법사 등 사진의 권위와 지위를 나타낼 때 철장이나 지팡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지팡이는 실용적인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종교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왕이 갖는 홀이 있었다. 불교에서도 스님이나 수험자가 석장을 가졌다. 중국의 선인이나 서양의 마법사들은 지팡이를 들고 도술이나 마술을 부렸다고 전해진다.

종교인들은 지팡이를 신비한 물건으로 여겼다. 특히 고대 이집트 신들은 독특한 모양의 지팡이를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고, 안데스 문명에서도 신들은 지팡이를 갖고 있었다.


고대인들은 지팡이가 천지를 관통하는 세계축의 일부라고 여겼다. 그 이유는 지팡이의 재료가 되는 나무 때문이다. 땅과 하늘을 잇는 나무로 만든 지팡이가 초자연적인 힘을 갖는다고 믿었다. 이 때문에 지팡이에 대한 미신도 많았다. 동아프리카 테소족 여성은 에사지 봉을 갖고 있었는데, 임신을 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또 콜롬비아 쵸코족은 신상을 조각한 짧은 지팡이를 의례에 사용했는데. 이 지팡이에 선조들의 힘이 깃들었다고 여겼다.

성경에는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을 보일 때 지팡이가 사용됐고, 시편에는 철장으로 묘사된 지팡이가 등장한다. 요한계시록에는 두 증인을 가리켜 지팡이 같은 갈대라고 표현했고, 이긴 자에게 주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로 주는 철장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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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5일 목요일

동양인의 종교성 엿보이는 ‘강강술래’

동양인의 종교성 엿보이는 ‘강강술래’



한가위 보름달 아래서 우리 선조들은 풍요와 풍작을 기원하며 서로 손을 잡고 도는 ‘강강술래’를 했다. 주로 마을 처녀들이 행했으며 밤새도록 강강술래를 하며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이러한 강강술래가 우리나라에서만 행해진 것은 아니다.

강강술래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풍년’을 기원하고 남녀의 짝을 짓는 등의 이유로 알려졌지만, 동아시아 민족들의 풍습에서 그 의미를 좀 더 살펴볼 수 있다.

중국의 한 족속인 먀오족은 처녀들이 머리에 두 뿔이 달린 은관을 얹고 동그랗게 둘러서 손에 손을 잡고 돌아가면서 춤을 춘다. 이 춤은 노생이라 불리는 악기 연주에 맞춰서 이뤄지는데, 이 족속은 노생을 불면 전쟁을 그치고 질병이 물러간다고 믿었다. 별과 십이지신(十二支神) 등을 새긴 청동 북도 함께 곁들여졌다.


강강술래를 하며 땅을 밟는 행위는 타이 북부 산악지대의 라후 셀레족의 풍습에서 그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다. 셀레족은 정월에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 제단 주위를 돌며 춤을 췄다. 이때 셀레족에서도 여자들은 손을 잡고 둥글게 돌았고 바깥쪽에서 남자들은 노생 등 악기를 불었다. 이들은 땅을 발로 차면서 돌았는데, 이 행위가 땅에 깃든 신령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었다. 땅의 신령이 잘 움직이도록 해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행위였다. 강강술래와 같은 행위에서 종교적인 의미를 담은 의례적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호남 지역은 마한의 옛 땅인데, 이 지역의 강강술래에는 땅을 치는 동작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자진모리장단으로 장단이 빨라지면 여인들은 그 장단에 맞춰 땅을 힘차게 차며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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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4일 수요일

달을 닮은 ‘송편’ 왜 반달 모양?

달을 닮은 ‘송편’ 왜 반달 모양?



추석 한가위를 대표하는 음식 송편. 멥쌀가루를 익반죽해 밤, 팥, 깨 등으로 만든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솔잎을 깔고 찐 떡이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송편은 정월 보름날 농가에서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집집마다 장대에 곡식 이삭을 매달아 대문간에 세워뒀다가 중화절(中和節: 2월 1일)에 이것으로 송편을 만들어 노비에게 나이수대로 나눠준 풍속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이때 송편은 ‘나이떡’이라고도 불렸다. 음력 8월 추석에는 햅쌀로 송편을 만들고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했는데, 이 풍습이 현재 추석까지 이어지고 있다. 송편은 소의 종류에 따라 팥송편·깨송편·대추송편·잣송편, 쑥을 넣어 만든 쑥송편, 소나무 껍질을 넣어 만든 송기송편 등이 있다.

보통 송편의 모양은 반달 모양으로 만드는데, 이에 대한 유래가 전해진다. 백제시대 의자왕 시절 의자왕이 ‘백제가 망한다’고 말하는 도깨비불을 목격하고 도깨비불이 사라진 곳을 파게 된다. 그 자리에서는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다’라는 글자가 적힌 거북이가 나왔고, 의자왕은 뜻을 올라 점술가에게 묻게 된다. 점술가는 백제가 만월이라 앞으로 기울 것이며, 신라는 반달이라 앞으로 번성해 만월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점술가의 해석이 마음에 들지 않은 왕은 점술가를 처형했다. 그리고 백제가 가득했으니 번성하고, 신라는 반만큼만 차서 쇠약할 것이라고 해석한 신하의 말을 따르게 된다. 그러나 소문은 점점 백성들에게 퍼지게 됐고, 신라 사람들은 나라의 번성을 바라며 반달 모양으로 떡을 빚기 시작했는데, 이게 송편의 모양이 됐다는 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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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일 화요일

“한가위 보름달 제일 먼저 보면 운수 대통?”

“한가위 보름달 제일 먼저 보면 운수 대통?”



한가위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보름달이 뜬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추석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보름달을 보면 운수가 좋다고 여겨서 보름달이 뜨기를 기다리다가 달이 떠오르면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달맞이를 먼저 하려고 뒷산에 오르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기도 했고, 거주하는 집 마당에서 보기도 했다. 또 달의 모양을 보면서 길흉화복을 점치기도 했다. 또 풍년을 뜻하는 보름달 아래서 한 가을 풍요로움을 만끽하면서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달맞이를 했다는 기록은 역사서 곳곳에서 등장한다. 삼국사기 권43 ‘열전(列傳)’ 김유신조(金庾信條)에는 ‘8월 보름에 왕이 월성(月城) 산 위에 올라 경치를 바라보며 시종관들과 함께 주연을 베풀고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가하면 성종실록(成宗實錄)에는 ‘옛 사람들이 추석에 달구경한 것이 어찌 황음(荒淫)하여 그러하였겠는가? 오늘 저녁에 경연 당상(經筵堂上)과 출직(出直)한 승지(承旨), 주서(注書)와 홍문관(弘文館), 예문관(藝文館)에게 주악(酒樂)을 내려 청량(淸凉)한 곳을 가려서 태평의 날을 즐기게 하려고 한다’라는 기록도 등장한다.

조선 후기에 기록된 조재삼(趙在三)의 저서 ‘송남잡지(松南雜識)’ 세시류(歲時類) 시월잉태조(視月孕胎條)에는 ‘쇄쇄록(瑣碎錄)에 이르기를 날이 흐리거나 구름이 있어 추석 달이 보이지 않으면 토끼가 새끼를 배지 못하고 개구리가 알을 낳지 못하며 또 메밀이 결실을 맺지 못한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53453

‘막바지 귀성’ 고속도로 ‘답답’… 서울→부산 5시간 40분

‘막바지 귀성’ 고속도로 ‘답답’… 서울→부산 5시간 40분



추석 전날인 3일 이른 아침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485.2㎞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기흥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서울산나들목~언양분기점,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언양분기점~언양휴게소 등 총 19.7㎞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잠원나들목, 기흥나들목~잠원나들목, 기흥나들목~기흥동탄나들목, 기흥동탄나들목~동탄분기점,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천안휴게소~옥산하이패스나들목 등 총 81.3㎞ 구간에서 정체를 이어가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은 진영휴게소~동원창나들목, 동창원나들목~창원분기점, 창원분기점~북창원나들목, 북창원나들목~창원1터널동측 등 총 17.4㎞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소하분기점,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총 3.8㎞에서, 목표 방향은 화성휴게소~발안나들목,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등 40.7㎞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소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40분, 목포 5시간 40분, 광주 5시간 10분, 울산 5시 35분, 대전 3시간 20분, 강릉 3시간 20분, 양양 2시간 40분 등이다.

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 정체는 오전 11∼12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8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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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일 일요일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 열린다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 열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이 오는 11일 오후 4시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올해 시상식 일정을 이같이 알리며 제19회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에 조영동(루도비코) 선생, 회화부문 본상에 김옥순(막달레나) 수녀, 조각부문 본상에 조숙의(베티) 선생, 회화부문 추천작품상에 전영신(크리스티나)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위원회는 종교미술의 발전과 토착화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부문별로 시상하고 있다. 특별상은 한국 종교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은 미술가의 수호자, 복자 프라 안젤리코 축일인 2월 18일 즈음에 거행돼 왔다.

심사위원인 권녕숙 위원은 심사총평에서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모임을 거듭하면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발전되는 모습이 보이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숨어 있는 훌륭한 작가를 찾아내는 방법이 아직도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우리 미술가들이 교회가 발전하는 모습을 함께 담아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조금씩 발전하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주최 측은 다양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종전에 실행하던 과거 시상자들의 추천 방식을 넓혀, 전국 교구에서도 추천을 받고 개인 응모 등을 통해 다른 때보다 많은 작가의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공예 3점, 회화 6점(유리화 1), 조각 7점, 건축 2점, 디자인 2점, 특별상 1점 등 총 21점이 접수됐고 본상은 회화(김옥순 수녀), 조각(조숙의), 추천작품상(전영신), 특별상(조영동)으로 선정했다.

특별상에 선정된 조영동 선생은 1933년생으로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 종합대학교 미술대학 객원교수, 성신여대 미술대학 교수, 조형대학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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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궁금하세요?] 천주교 ‘피정’은 무엇일까

[종교, 궁금하세요?] 천주교 ‘피정’은 무엇일까



‘피정(避靜)’이란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곳에서 장시간 자신을 살피며 기도하는 등 종교적 수련을 하는 것을 뜻한다. 가톨릭 신자들이 영성 생활에 필요한 결정이나 새로운 쇄신을 위해 성당이나 수도원, 피정의 집 등을 이용해 묵상과 성찰 기도 등을 하며 신앙의 개선과 성숙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것을 통칭 피정이라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면서 기도했던 일을 예수의 제자들이 본뜨게 되면서 시작됐다는 피정은 16세기 성 이냐시오 로욜라가 그의 저서 ‘영신수련(靈身修鍊)’에서 실제적인 피정 방법을 제시하면서 발전하게 됐다.

성직자나 수도자 대상으로는 전통적인 피정을 행해 성직자들은 3년에 한 차례씩, 수도자들은 최소한 1년에 한 차례씩 피정에 참가한다. 일반 신앙인을 대상으로는 불교의 ‘템플스테이’처럼 천주교의 ‘피정’도 같이 주목받는 추세다. 피정의 방법도 기간·형태·내용이 매우 광범위하다. 요즘은 체험 프로그램으로서 휴가를 이용한 영적 재충전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타 종교인이나 비신자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가톨릭 영성을 소개하는 피정을 살펴보면, 전통적 가톨릭 수련법을 배우는 피정으로는 렉시오 디비나(성독, 聖讀), 향심기도, 이냐시오 영신수련, 예수마음기도가 대표적이다. 고유한 영성을 토대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정립하고, 기도에 임하는 태도를 가다듬도록 도와주는 피정들도 새로이 선보이고 있다.

이냐시오 영신수련의 경우 천주교를 넘어 개신교에도 널리 보급되고 있다. 영신수련 피정을 실시하는 예수회 말씀의 집 관계자는 매회 피정 참가자 중 10%는 개신교 목회자들이며, 이냐시오 영성을 목회에 도입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목회자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천주교 피정의 보편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는 성인 수도원 체험과 가족피정을 들 수 있다.

성인 수도원 체험은 청년 수도생활 체험의 호응에 힘입어 확산되고 있으며, 이웃 종교의 신자나 비신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참가자 중 10%는 개신교 신자, 10%는 비신자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수도생활 체험 피정은 젊은이들이 수도자와 직접 만날 수 있고 수도회 홍보 효과도 있어 개별 수도회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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