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7일 목요일

이 일 후에 마땅히 될 일(계 4:1-3)

이 일 후에 마땅히 될 일(계 4:1-3)


 1절에 기록한 '이 일 후'는 요한이 일곱 금촛대 교회 일곱 사자에게
대언의 편지를 보낸 후를 말한다. 즉, '이 일'은 2-3장 사건을 말한다.
 '이 일 후'란 말은 계시록 전장에 여섯 번(계 4:1, 7:1, 7:9, 15:5,
18:1, 19:1) 나오는데 사건의 앞뒤를 구분해주는 것이므로 이 말이 나
올 때마다 사건의 전후를 따져 보아야 한다. 
 요한은 하늘을 보니 열린 문이 있었고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이 나서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했다고
한다(1절). 요한이 본 하늘의 열린 문은 무엇이며 나팔 소리 같은 음성
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요한은 '성령에 감동하여' 하늘에 있는 보좌를 보았으므로(2절) 그
가 본 것은 육안이 아닌 영안으로 본 것이며 육의 세계가 아니라 영의
세계이다. 물론, 하늘로 올라간 것도 요한의 영이지 몸이 아니다. 요한
의 영이 올라간 하늘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계21장)이라고도 하는
영계 하나님의 나라요 하늘에 있는 열린 문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문이며 처음에 요한에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은 일곱 교회에
편지하라고 명령하시던 예수님의 음성(계 1:10)이다.
 약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간 자도 나 뿐이요 하늘에
서 보고 내려 와 증거하는 이도 나뿐'이라고 하셨다(요 3:11-13). 그 후
예수님의 뒤를 이어 하늘 영계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자신이 보고 들
은 것을 증거하는 이는 오직 본문의 요한뿐이다. 요한이 영계의 천국에
서 보고 온 마땅히 될 일은 본장부터 22장까지에 기록된 사건이며 본장
의 영계 하나님의 보좌가 장차 이 땅에 내려오는 것이다.
 여기에서 특별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으니 약 이천 년 전 계시록을 기
록한 사도 요한은 본문에 기록한 하나님의 보좌를 환상으로 보았을 뿐
이며 계시록 성취 때에는 그와 같은 입장으로 오는 목자가 있어 참 하나
님의 보좌 형상을 본다는 점이다. 사도 요한의 위치에 있는 그 목자는
초림 예수님께서 그랬듯이 하늘 영계에서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그대
로 증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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