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7일 토요일

성령 훼방 죄(마 12:22-37)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귀신 들려 눈멀고 벙어리 된 사람을 고치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서 귀신의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냈다고 모함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사단이 사단을 쫓아내면 저희 나라가 설 수 없다.'고 하시며, 자신의 능력이 귀신을 의지한 것이 아님을 반증하셨다.
또한 자신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바알세불을 힘입은 것이라면, 바리새인들의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누구를 힘입은 것이냐고 반문하셨다(마 12:26-27).
자신들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귀신을 의지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공평하지 못한 판단이다.
이와 같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전도 활동을 막기 위해 온갖 구실을 만들어 해하려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 12:30-32)."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도 예수님을 반대하는 것이며, 예수님과 함께 전도하지 않는 것도 예수님의 전도를 방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예수님과 함께 일하지 않으면 예수님과 같은 배를 탄 것이 아니다.

이천 년 전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처럼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영원토록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
성령을 훼방하는 것이란 성령의 존재와 역사를 부인하며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위 말씀으로 보건대,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을 보고 욕한 자는 그 죄를 사함받을 수 있으나, 예수님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거역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한다.

나쁜 나무에서 좋은 실과를 얻을 수 없듯이, 마음이 악한 자에게서는 선한 것을 찾을 수 없다.
사람의 마음에 가득한 것은 입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라고 하셨다(마 12:34).
그리고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라고 경고하셨다(마 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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