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3일 월요일

하나님께서 택하신 목자 아담(1)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창 2:5-6)


엿새 동안의 천지 창조 순서를 기록한 창세기 1장과, 아담과 에덴 동산에관해 언급한 창세기 2장은 같은 내용인가?
아니라면 이 두 장의 말씀은 무슨 관계이며, 시간상으로 볼 때 어느 것이 먼저 일어난 내용인가?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동물을 창조하신 뒤에 사람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창세기 2장 1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새를 지으시고 아담에게로 이끌어 왔다.'고 하였으므로, 마치 사람이 동물보다 먼저 창조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창세기 2장 19절 성구는 이미 창조한 짐승을 그후 창조한 아담에게 붙여 주었다는 의미이지, 아담을 먼저 창조하고 동물을 지어서 아담에게 주었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1장과 2장은 시간적으로 보아 순서가 뒤바뀐 것이 아니다.

창세기 2장은 하나님께서 만물 가운데 특별히 사라을 창조하신 일에 관해 집중적으로 말하고 있다.
창세기 2장의 사람 창조는 창세기 1장의 여섯째 날에 포함되는 내용이다.
창세기 5장 1-2절을 보면, 아담과 하와를 가리켜 창세기 1장의 여섯째 날에 지으신 사람(남자와 여자)이라 하고 있다.
창세기 1장과 같은 과정으로 아담 세계를 창조한 것은 옳으나, 창세기 1장 내용은 아담 때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에나 적용해야 하는 창조의 공식과 같은 것이다.


아담을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만드신 사람이라고 간주하고 성경에 기록된 계보로 연대를 계산하면, 인류 역사는 고작 6천 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질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은 각종 화석과 유물을 근거로 추정하기를 지구 위에 생물이 존재한 지가 수억만 년이 넘는다고 한다.
일부 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최초로 생명체가 탄생한 것은 약 38억 년 전이며, 원시 인류의 기원은 대략 5백만년 전이라고 한다.

창세기 2-3장을 문자 그대로 보고 인류의 시작을 아담으로 잡는다면, 학자들의 이러한 연구와 고증(考證)은 엄청난 거짓이 되고 만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고대 문명의 유적만 보더라도, 세월을 추정할 수 없을 만큼 오래 전에 인류의 역사와 문명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면 과학과 성경 사이에 크게 차이 나는 이 시간은 어떻게 해명해야 하는가?

그것은 아담이 최초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밝힘으로 해결된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류가 원숭이와 같은 모습에서 오늘날과 같이 변화했다고 말한다.
만약 그들의 가설(假設0이 옳다면 사람은 지금도 계속해서 진화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유인원(類人猿)으로부터 진화했다는 설은 어디까지나 학자들의 가설일 뿐이다.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물을 창조하실 때 처음부터 그 종류대로 만드셨다(창 1:24).
그리고 사람도 물론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
사람을 언제 만드셨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므로 알 수 없으나, 아담이 최초의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 근거를 성경에서 찾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창세기 4장 13-17절을 보면 아담의 장남 가인이 자기를 죽일까 하여 두려워한 사람들도 있으며, 가인과 결혼한 여자도 있다.

[13]가인이 여호와께 고하되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14]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15]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16]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17]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창 4:13-17)


아담이 인류의 조상이라면 그의 첫째 아들 가인은 세 번째 사람이고 둘째 아들 아벨은 네 번 째 사람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자, 가인을 그가 살던 땅에서 쫓아내셨다.

그 후 가인의 행적에서 몇 가지 의문이 드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가인은 쫓겨난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두려워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불안해하는 가인에게 어떠한 사람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표를 주셨다.
덕분에 가인은 무사히 에덴 동편 놋 땅에 가서 아내를 얻고 자식을 낳았다.
만약, 아담이 최초의 사람이라면 가인이 쫓겨나던 당시 이 땅에는 아벨이 죽고 세 사람 밖에 없었을 텐데, 가인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고 한 그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가인과 결혼한 아내는 누구인가?


일부 신학자들은 가인이 두려워한 사람도, 가인이 결혼한 여자도 다 같은 아담의 자녀들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가인이 아벨을 죽인 뒤에 아담이 아벨을 대신하는 아들 '셋'을 얻었고, 그 후에 여러 자녀를 낳았다(창 5:3-4).
셋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하여 아담이 지은 것이다(창 4:25).
그러므로 적어도 아담이 가인과 아벨 외에 다른 자녀를 낳은 것은 셋이 태어난 이후이다.
가인이 무서워했던 사람과 가인이 아내로 맞은 여자는 아담 이전에 존재했던 사람들의 후손이다.


[3]아담이 일백 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이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4]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창 5:3-4)



둘째, 아담에게는 부모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그를 낳은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루라고 하셨다(창 2:24).
만약 아담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인간이라면 어찌 그 부모가 있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아담이 최초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단서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아담 이전에도 사람이 존재했으나, 하나님께서 아담을 최초의 '사람'으로 인정하신 이유는 아담에게 생기를 주시어 그가 생령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게서 보시기에 육체만 있고 하나님의 생기가 없는 사람은 그저 흙덩어리일 뿐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목자 곧 농부가 아직 없는 그 때를 말한 것이다.



[4]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창 2:4-6)


이 때는 하나님께서 아직 아담을 창조하시기 이전의 시점이다.
본문의 비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말씀이요(신 32:1-2), 경작할 사람 곧 농부는 사람의 마음 밭(고전 3:9)을 가는 목자이며(마 21:33-41, 고전 9:9-10 참고), 초목과 채소는 육체 곧 성도를 가리킨다(사 40:6-7).
그리고 '땅에서 올라오는 안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와 상대적인 것으로서, 흙으로 창조된 사람 곧 생기가 없는 사람의 말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이 아닌 그 어떤 사람에게도 말씀을 주지 아니하셨으므로, 아담이 창조되기 전 이 땅에는 진릭 아닌 사람의 생각만 가득하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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