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0일 금요일

일곱 금 촛대와 인자 같은 이

요한은 자신에게 말하는 음성의 주인공을 알아보려고 몸을 돌이켰을 때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그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서 있었다고 한다(계 1:12).
일곱 금 촛대는 무엇이며 인자 같으신 이는 누구인가?

모세는 하늘 영계에 있는 것을 보고 그 모형으로 이 땅에 장막을 짓고 그 안에 일곱 순금 등대를 만들었다.
이 순금 등대를 예레미야 52장 19절에서 촛대라 하였으므로 일곱 금 촛대가 있는 곳은 곧 일곱 순금 등대가 있는 '하나님의 장막'을 가리킨다.
본문에서 일곱 금 촛대로 비유한 일곱 교회는 예수님께서 왕래하시는(계 2:1) 하나님의 장막을 뜻한다.
이곳이 바로 계시록의 사건이 시작되는 현장이다.

이 일곱 금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는 예수님이시다.
이것은 요한이 인자 같은 이를 대신하여(계 1:11) 아시아에 있는 일곱 금 촛대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계 2:18)'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이 인자 같으신 이가 자신을 계시록 1장 18절과 같이 '처음과 나중이요 죽었다가 세세토록 살아 있는 자'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면 요한은 왜 자신이 따라다니던 주를 알아보지 못하고 인자같으신 이라고 했는가?
그 이유는 촛대 사이에 나타난 예수님의 형상이(계 1:13-16) 이 땅에 계시던 육신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천 년 전 부활하신 예수님을 제자들이 알아보지 못한 이유도 그 이전 형상이 아닌 변화하신 성령체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인자 같으신 이가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글(계 2, 3장)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일곱 번이나 말한 것을 보면 육체가 아닌 성령체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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