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씨 뿌리는 비유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천국은 본래 영계에 있는 하나님 나라를 말한다.
그러나 이 나라가 사람에게 임하면 그도 천국이 된다.
초림 때는 영계의 천국이 예수님께 임하였으므로, 예수님께서 천국이 되셨다(마 4:17).
본문 비유 속의 '좋은 씨를 뿌린 사람'은 인자(人子) '예수님'이시다.
그가 뿌린 '좋은 씨'는 '하나님 말씀'이며, 나아가 그 말씀으로 거듭난 '천국의 아들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천국의 씨를 뿌리신 밭'은 천국 복음이 전해진 '예수 교회'를 가리킨다.
어느 누구라도 씨를 자기 밭이 아닌 타인의 땅에 뿌리는 사람은 없다.
예수님께서도 타종교가 아닌 예수님의 교회(고전 3:9)에 복음의 씨를 뿌리셨다.
한편, 좋은 씨와 반대 되는 '가라지'는 '사단의 말'이며, 그 거짓 교리로 난 '사단의 자식들'을 뜻한다.
땅에서 난 세상 목자는 하나님의 씨가 없기에, 사람의 가르침 곧 땅에 속한 말만 성도의 마음 밭에 뿌린다.
예수님의 밭에 원수 마귀가 가라지를 '덧뿌렸다'고 하니, 예수 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뿐 아니라 사단의 교리도 함께 존재하게 된다.
본문 말씀에 비추어볼 때, 사단의 교훈이 불신자들의 세상에만 존재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오해이다.
씨 뿌리는 비유를 예레미야 31장 27절 성구 즉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를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예언에 비추어보면, 사람의 씨는 좋은 씨, 짐승의 씨는 가라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은 예수님의 밭에 해당한다.
이 두 가지 씨는 초림 때 예수 교회라는 밭에 뿌려졌다.
그러나 그것으로 두 가지 씨를 뿌리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일단락 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교라는 한 밭에 뿌려진 이 두 가지 씨를 추수할 때가 있다고 예언하셨다(마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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